처음 주식이나 코인을 시작했을떄 추세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추세란 가격이 계속 오르거나 내리는 흐름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고수들이 이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 추종 매매’를 하라 말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오늘은 이와 정반대되는 개념인 역추세매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한다.
역추세매매 기본 다지기 (뜻과 기본 개념)
역추세매매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세의 반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매매 전략이다.
예를 들면 주식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 곧 떨어질 거라고 예측하고 매도 포지션을 잡는 식이다. 반대로 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다면 ‘이제 바닥이다’라고 생각해 매수 포지션을 잡는 전략을 말한다.
몇몇은 현재 주가의 흐름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에 위험한 행동이라 말한다. 하지만 나는 초보 일수록 역추세 매매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 역추세 매매는 깡통차던 시절 계좌를 복구해 준 고마운 친구(?)이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왜 역추세매매를 해야할까? (역추세 장점)
- 과매수/과매도 구간 포착: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거나(과매수), 너무 많이 내렸을 때(과매도)는 지표로 명확히 구분 할 수 있다.
- 추세 전환 시점 공략: 현재 추세가 곧 끝날 것이라고 예상될 때, 새로운 추세의 시작점을 잡을 수 있다.
- 높은 수익률 기대: 만약 성공적으로 추세 전환 시점을 포착하면, 좋은 평단가로 포지션을 끌고 갈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역추세매매의 단점 그리고 주의할점
- 높은 리스크: 추세에 역행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예상과 달리 추세가 더 강하게 이어질 경우 큰 손실을 본다.
- 정확한 타이밍의 어려움: 또한 추세가 언제 꺾일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잘못된 진입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다.
- 심리적 부담감: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가는 매매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다. 자칫하면 혼자만 엇박자 타고 있을떄가 있다.
- 잦은 손절매 : 역추세매매는 진입 후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빠르게 손절매해야 한다. 이는 잦은 손절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잦은 매매는 수수료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늘 명심해야 한다. 역추세매매는 진입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며, 리스크 관리가 철저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역추세매매, 진입 타이밍은?
물론 모든 상황에서 역추세 매매를 하라는게 아니다. 종목과 시장 상황에 맞게 해야한다.
내 실제매매 내역을 보면 추세매매 3 역추세매매 7 정도인데, 추세매매는 스윙 및 중장기 투자로 역추세는 단타 및 스캘핑으로 자주 사용해서 그렇다.
- 과매수 혹은 과매도 구간에: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거나 급락하여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 될떄 진입한다. 이때 차익 실현 매물이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중요한 지지선, 저항선 부근: 차트상 중요한 지지 혹은 저항에서 진입한다. 과거 자주 저항을 맞아 매물대가 두꺼운 가격대에서 진입하는것이 좋다.
- 추세가 약해지거나 횡보하는 구간: 기존의 강한 추세가 꺾이고 가격이 특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횡보시점에서 박스권 매매로 활용한다.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파는걸 반복한다.
- 반전 신호(시그널)가 나타날 때: 몇 몇 보조지표들이 추세반전 시그널을 줄 때 진입을 시작한다.
나만의 팁을 주자면…추세가 아주 강하게 진행 중일 때는 역추세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추세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시그널이 나오면 진입하는 편.
나 같은 경우에 추세를 타고 오르는 종목이 고점 부근에서 장대봉이 나온 이후 진입 타이밍을 노리곤 한다.
역추세매매 핵심 기법 2가지
이제 실전 매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기법들을 알아볼 차례다. 나의 깡통 탈출을 도와준 역추세매매 기법 3가지를 소개한다.
지지선/저항선 돌파 실패 후 반전 노리기
- 가격이 중요한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려다 실패하고 다시 위로 올라오거나,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려다 실패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오는 패턴을 이용하는 것이다.
- 실전 포인트:
- 지지선/저항선은 명확하고 여러 번 확인된 곳일수록 신뢰도가 높다.
- 가격이 지지선/저항선을 돌파 후 빠르게 되돌림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다. 단순히 지지선/저항선에 닿을 것 같다고 진입하는건 안된다.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가격이 상승추세를 진입한 후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돌파매매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 후 돌파 실패를 확인 한 후 역추세 매매 (매도포지션)을 잡는다. 만약 재 돌파 시 손절한다.
과매수/과매도 구간에서의 진입 (RSI 활용)
기술적 분석 지표를 활용해 좀 더 객관적으로 과매수/과매도 구간을 판단하고 역추세매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RSI(상대강도지수)를 활용해 스윙투자 전략도 세울 수 있다.
- RSI 보조지표는 가격의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낸 지표다. 일반적으로 RSI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 RSI 30 이하이면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된다.
- 실전 포인트:
- 과매도 구간 (RSI 30 이하): RSI 지표가 30 이하로 내려가면 관심종목에 넣어둔다.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 했기에 매도가 약해지고 매수세가 들어 올 가능성이 있기 떄문이다. RSI가 다시 30 위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매수 포지션을 진입 한다.
- 과매수 구간 (RSI 70 이상): RSI 지표가 70 이상으로 올라가면, 가격이 너무 많이 상승했기에 매수 압력이 약해지고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RSI가 다시 70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매도 포지션을 진입한다.
- 나만의 팁:
- RSI 지표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나 차트 패턴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RSI가 과매도 구간인데도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추세가 매우 강하다는 의미이니 조심하자.
- RSI 다이버전스를 함께 활용하면 좋다. 주가는 계속 상승하는데 RSI는 하락하는 경우 추세 반전의 시그널이 되기 때문이다.
RSI를 활용한 역추세 매매 기법의 예시다.

가격이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을때 RSI 가 30미만으로 떨어지는 과매도 기간을 기다린다.
이때 부터 매집에 들어가거나 rsi가 다시 30위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과매도 중 추세전환이기 때문에 시간 텀을 두고 기다리는게 좋다.
아래는 RSI 보는법을 정리한 포스팅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
역추세 매매 지표, 뭐가 좋을까?
앞서 RSI를 예로 들었지만, 역추세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지표는 다양하다.
RSI와 더불어 아래 지표들을 적절히 조합하면 추세의 반전 시점을 더욱 정확하게 포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MACD 지표
MACD는 두 개의 지수이동평균선(EMA)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로 추세의 강도, 방향, 모멘텀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 실전 매매:
- MACD선과 시그널선 교차: MACD선이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면 골든 크로스(매수 신호), 하향 돌파하면 데드 크로스(매도 신호)로 해석한다. 역추세매매에서는 이 신호 발생 후 추세가 지속되지 않고 반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한다.
볼린저 밴드
볼린저 밴드는 내가 가장 많이 쓰는 지표다. 이동평균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가격 변동 범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데, 대부분의 주가는 이 밴드폭 내에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 실전 매매:
- 밴드 상단 돌파 후 하락: 가격이 상단 밴드 돌파한 후, 다시 밴드 안으로 내려오면 매도 신호로 간주한다. 밴드 폭을 돌파하면 과매도로 판단 할 수 있다.
- 밴드 하단 돌파 후 상승: 가격이 하단 밴드를 하회한 후, 다시 밴드 안으로 올라오면 매수 신호. 밴드 돌파는 가격이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하락했음 알려준다..
- 주의: 볼린저 밴드는 가격이 밴드 상단을 계속 타고 올라가거나(강한 상승 추세), 하단을 계속 타고 내려가는(강한 하락 추세) 경우도 많다. 무조건적인 역추세매매보다는 RSI 지표와 함께 판단하면 승률이 높아진다.

볼린저밴드는 앞서 말했듯 ‘대부분의 주가는 밴드 폭 안에서 움직인다.’가 전제된다.
그 말은 밴드 이탈 시 진입하면 다시 밴드 폭 안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승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아래는 볼린저 밴드 보는법 3가지를 정리한 포스팅이다. 나는 볼린저밴드 하나만 주구장창 파서 매매한 적도 있고.. 그만큼 자주 쓰는 보조지표다. 초보자는 볼밴 매매하면 승률이 좋으니 추천하는 편이다.
역추세매매, 초보 때 한 실수와 주의사항
역추세매매는 매력적인 전략이다. 일단 평단가 자체가 좋은 편이기에 수익성이 좋다.
하지만 초보시절 내가 저질렀던 실수들이 있다. 이러한 실수들을 미리 인지하고 주의한다면,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생각한다.
추세가 강할 때 역추세매매 시도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였다. 시장에 강력한 추세가 형성되어 있을 때, ‘이제는 반등하겠지’ 혹은 ‘이제는 하락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추세의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었다. 강한 추세는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강력한 추세가 진행 중일 때는 추세 추종 전략을 우선 고려하고, 추세가 약해지거나 횡보하는 구간에서 역추세매매 기회를 기다려보자.
손절매 원칙 무시
역추세매매는 진입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손절매(스탑로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하지만 초창기 나는 손절매 가격에 도달해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손절매를 미루다가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나만의 손절매 방식을 정립한 상황이다. 손절도 방법이 있으니 아래 참고 바란다.
과도한 물타기
손실이 발생한 포지션에 추가로 더 매수하거나 매도하여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위를 물타기라 한다.
역추세매매에서 추세가 더 강하게 이어져 손실이 발생했을 때 물타기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추세 반전을 맞췃을때 불타기로 수량을 추가하는게 더 안전하다.
그래서 역추세매매에서는 물타기를 하지않는 편이 좋다. 만약 손실이 발생하면 과감히 손절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자. 주식시장은 매일 열린다.
내가 잘하는 한가지를 찾아 꾸준히 연습해 보자.
지금까지 역추세매매의 대해 알아봤다. 전략이 어떻든 중요한건 ‘나에게 잘 맞는 매매법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거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나에게 안맞으면 쓸모가 없다. 반대로 나에게 맞는 방법이면 그게 무엇이든 좋다, 그렇기에 내가 잘하는 투자법을 찾아 꾸준히 연습해보자.


